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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관련 정보

마음의 병을 치료해 주는 부처님과 사성제 교리

by jiji1 2022. 9. 19.

의사 같은 부처님

모든 불교 전통은 부처님을 의사라고 부른다. 모든 영적 병폐를 찾아 치유해준다는 의미로써 파악된다. 싯다르타가 얘기한 교리들은 마치 의학적 진단을 통해, 마음의 병이 되는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해 주는 것과 유사하다. 마음의 고통을 없애고, 이를 치유해야 할 치료법을 제시해주는 방식으로 경전에서는 싯다르타의 가르침을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법을 시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건을 없앨 수 있는 사고의 분별력이다. 무지와 갈망을 파악하고, 이를 위해서는 명상을 해야 한다. 명상을 통한 사고의 진단만이 치료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싯다르타는 사람들에게 세상의 진실을 납득시키고, 동시에 그들에게 스스로 치료제를 투여하도록 영감을 주어야만 했다. 그래서 싯다르타는 자신의 지위인 지나, 아르한트를 주장함으로써 그의 가르침을 서두에 두었다. 싯다르타의 얘기를 듣는 사람들은 그들이 고통으로부터 해탈을 할 수만 있다면, 싯다르타의 말을 전적으로 받아들일 자세였다. 맨발에 샤프란 누더기를 걸친 단순한 호모 사피엔스 인간이 완전한 깨달음을 얻었다는 주장은 다윈 이후의 세계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기원전 5세기의 전문 금욕가들도 싯다르타의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싯다르타는 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을 설득했고, 결국에는 그들이 제기하는 모든 반론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가르침의 전제

처음 싯다르타가 다섯 명의 수행자들이 교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권위를 인정하고 동의할 때까지 어떠한 교리도 가르치지 않았다. 싯다르타와 관련된 많은 후기 담론에서처럼, 첫 번째 설교에서 그의 가르치는 스타일은 교훈적인 성격을 뗬다. 싯다르타는 그가 깨달은 바를 자세히 설명해주려고 하였으며, 세상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노력하였다. 경전에서 표현하고 있는 싯다르타의 어조는 진지하고 고상하며, 감상과 과장으로부터 자유로운 모습이다. 욕망을 끊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싯다르타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는 약간의 아이러니를 보이기는 하지만, 이념가로써, 실증주의자로써, 그의 많은 담론을 보면, 싯다르타는 어떠한 주제의 내용에도 기꺼이 대화에 참여하려고 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싯다르타는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을 위해 자신이 말하는 가르침을 직접 시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그저 얘기만 듣고 이해하기보다 실질적으로 경험해 보기를 바랐던 것이다. 싯다르타의 이러한 믿음은 가르침의 계시자로서의 첫걸음이었다. 올바른 시각은 현실의 실체를 보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낼 수 있는 인간이 있다는 믿음을 수반한다. 이러한 믿음이 없다면, 사람은 수행하는 데 필요한 믿음과 확신이 부족할 것이다. 믿음은 절대 앎을 대시하지는 않는다. 단지, 믿음은 신뢰에 근거한 잠정적인 진술을 받아들이려는 의지로 형성된 확증적 실현으로 성장하는 씨앗이 될 뿐이다. 직접 깨달은 자의 진술, 그리고 그 지시에 따라 실천할 결심을 가지고 수행을 해나간다면, 평온함과 명쾌함으로 인해 자유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사성제

네 가지 고귀한 진리라고 불리는 사성제는 통찰력을 통해서 파악이 가능하다. 이러한 진리들은 믿음의 내용이 아니라, 오직 현상학적인 것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경험의 과정을 통해 인식되어야 하는 부분인 것이다. 사람들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이러한 믿음들을 직접 시행해 보고 겪어야만 한다. 고, 집, 멸, 도라고 불리는 사성제의 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다. 고는 고통이라는 뜻이며, 이러한 고통은 어떠한 조건으로 인해 발생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집은 집착이라는 의미로써, 고통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이 바로 집착으로 인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세 번째, 멸은 사멸이라는 뜻으로, 고통의 소멸은 집착이 되는 조건을 없앰으로써만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 네 번째, 도는 깨달음이라는 뜻으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겪어 조건화된 것을 없애게 되면, 결국 참된 깨우침을 얻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