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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관련 정보

마지막 출생: 윤회의 중단과 설교

by jiji1 2022. 9. 19.

설교의 내용

여전히, 다섯 명의 수행자들은 싯다르타를 친구라고 불렀지만, 싯다르타는 그들에게 이제부터는 더 이상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싯다르타는 이제 타타가타와 같은 부처가 되었고, 존경할 만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아랑트였으며, 완벽하게 깨우친 사람이었다. 싯다르타는 자신이 죽음을 초월한 경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서는 그의 교리를 가르치게 된다. 싯다르타는 다섯 명의 수행자들에게 만약 그들이 그가 가르친 대로 연습만 한다면, 그들 또한 빨리 자신이 얻은 경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싯다르타는 이 모든 것을 스스로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섯 명의 수행자들은 싯다르타의 말이 의심스러웠고, 그가 주장하는 바를 부정했다. 싯다르타는 그들에게 만약 지금 노력을 그만두면 절대 초월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을 하게 된다. 싯다르타는 억지로 노력하는, 즉 고통스러운 수행을 포기했으며, 이제는 그가 전보다 훨씬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다섯 명의 수행자들은 싯다르타의 말을 인정했고, 그의 가르침을 조용히 듣기로 모두 동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자리에서 싯다르타가 실제로 규범적인 부분에 대해 그의 담론을 설파했는지 여부는 예수가 그의 가르침을 언제 어떻게 설파했는지 만큼 모호하다.

 

팔정도

극도의 지나친 금욕적인 수행을 아직까지도 포기하지 않았던 다섯 명의 수행자들은 결국 싯다르타의 말을 듣고 자신들이 지금껏 지속해온 수행의 방식을 포기하기로 했다. 싯다르타는 두 가지의 극단적인 상황을 비판하면서, 그의 가르침을 시작했다. 관능적인 탐닉은 저속하고, 세속적이며, 비열하고, 쓸모없으며, 또한 자기 고문도 고통스럽고, 비열하며, 쓸모없는 행위라고 말이다. 싯다르타는 이 두 극단적인 수행의 중도를 발견했고, 지식을 통해 평화와 고등 지식, 각성, 해탈, 열반이라는 경지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중도는 팔정도라고 부르는 교리로 얘기할 수 있겠다. 첫 번째, 정견으로 바르게 사물을 보고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 정사로 바르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세 번째, 정어로 오직 바르고 참된 말만을 한다는 의미이며, 네 번째, 정업으로 바른 행동을 통해 지난날 자신이 과오한 바를 뉘우치고 올바른 길로 가겠다는 것을 뜻한다. 다섯 번째, 정명으로 올바르게 생명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며, 여섯 번째, 정근으로 바르게 부지런히 수행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일곱 번째, 정념으로 바른 개념을 설정하고, 이를 지켜나가겠다는 것을 뜻하며, 마지막 여덟 번째, 정정으로 올바르게 마음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중도라고 부르는 교리이며, 팔정도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괴로움의 조건

조건화된 모든 존재는 고통을 피할 수가 없다. 조건이 부여되면, 출생, 노화, 죽음, 슬픔, 한탄, 고통, 괴로움 그리고 절망 등과 같은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게 된다. 사랑받아야 한다는 조건에서는 미움을 받게 되는 상황이 왔을 때, 괴로움이 생길 수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는 조건이 생기게 되면 사랑하는 자와의 이별은 극심한 고통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겠다는 조건이 붙게 되면, 만약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왔을 때 마찬가지로 괴로움의 감정이 폭풍우처럼 밀려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은 형태, 느낌, 지각, 정신, 의식 등을 통해 갈증, 갈망이라는 감정이 생기게 되며, 이러한 감정은 앞으로 생길 고통에 대한 전조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고통을 멈추려면, 스스로 세운 조건을 포기해야만 가능하다. 그러면 고통은 멈추게 된다. 따라서 고통을 멈추는 수행을 하려면, 팔정도를 익혀 연습을 해야 하며, 그래야만 결국 완전한 고통으로부터의 해탈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싯다르타는 이러한 것을 깨닫고 자신의 해탈은 당연한 것이며, 이번 생이 그의 마지막 출생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더 이상 자신이 깨달음을 위해 준비할 것이 없다고 다섯 수행자들에게 전한다. 다섯 수행자들은 싯다르타의 담론을 환영했으며, 그들 또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싯다르타의 가르침을 기꺼이 따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