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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관련 정보

스승으로써의 부처님: 가르침의 전파

by jiji1 2022. 9. 19.

첫 전파의 진실

모든 경전 기록에는 싯다르타의 깨달음 이후 첫 7주간의 시간을 묘사하고 있다. 보드가야 근처의 깨달음의 나무 근처에서 깨어난 싯다르타가 있었다. 그런데 그때, 어떤 두 상인이 와서, 꿈에 죽은 친척의 영혼이 어떤 나무 기슭에 앉아 있는 부처에게 제물을 드리라고 권했다며 싯다르타에게 말했다. 그들은 꿀 케이크를 제공했다. 그리고는 싯다르타에게 가르침을 전수받고, 부처의 첫 제자가 되게 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싯다르타는 어떠한 깨달음에 대한 내용이나 교리를 설교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 두 남자는 단지 제물을 올리고, 싯다르타의 말을 경청했을 뿐이었는데, 싯다르타가 얘기하는 내용에 깊은 공감과 이해를 통해 그들 스스로 싯다르타의 제자가 되기를 원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종교적으로 비종파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만을 따랐었다.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는 불교의 평신도 의식을 엿볼 수 있다. 불교는 어떤 종교나 종파의 이전에 행해지던 관행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났으며, 싯다르타는 사람들이 그러한 전통적이면서, 인위적인 관습에 잘못 길들여져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부처가 된 싯다르타는 자신이 깨달은 바를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단지 기우였다. 특히 자신의 생각에 강한 반대를 할 것 같았던 브라만 계층이 오히려, 싯다르타에게 찾아와 가르침을 구하기도 했다. 경전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복된 자가 가르침을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깨달은 분이시여, 가르침을 주소서. 당신의 가르침을 듣지 못하는 생명체는 죽고, 사는 윤회를 거듭할 것이며, 만약 당신의 가르침을 듣는다면, 이 세상에 대한 완전한 지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말을 들은 싯다르타는 살아있는 모든 존재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되었고, 다시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어떤 생명체는 더러운 것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어떤 생명체는 깨끗하여,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어떤 생명체는 둔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반면에 어떤 생명체는 예리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모든 것을 파악한 싯다르타는 자신의 말을 기꺼이 들어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결국 자신이 깨달은 바를 가르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화가 실제로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깨달음을 얻게 된 싯다르타가 자신의 교리를 사람들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싯다르타는 사람들이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을 때, 비로소 가르침을 전파해야겠다고 생각을 한 점은 기존의 억압적이고 보수적인 종교와 비교했을 때 분명 다른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첫 설교

싯다르타는 교리를 선포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대해 설명을 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그런데 그 순간 싯다르타를 가르쳐주었던 두 명의 스승 중 한 사람인 아라카 칼라마가 죽었다는 얘기를 신으로부터 듣게 된다. 일주일 전에는 이미 또 다른 스승인 우드라카 라마푸트라가 사망을 했다. 싯다르타는 이것을 그의 초지식으로 확인했고, 그러고 나서 그와 함께했던 다섯 명의 수행자들을 생각했다. 고행을 진행하는 동안 싯다르타 옆에서 함께 수행을 했던 사람들을 말이다. 싯다르타는 그들이 베나레스 근처에 머물고 있는 것을 보시고, 몸소 가르침을 전하러 가셨다. 싯다르타는 보드가야에서 약 130마일 떨어진 베나레스로 천천히 걸어갔다. 도시에서 북쪽으로 4마일 떨어진 사르나트의 사슴 공원에서 다섯 명의 수행자들은 싯다르타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최소한의 예의 그 이상을 보여주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싯다르타가 멀리서 다가오는 모습을 본 다섯 명의 수행자들은 싯다르타의 맑은 눈과 빛나는 안색을 보고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싯다르타가 그들 가까이에 다가왔을 때, 다섯 명의 수행자들은 그에게 경례를 하고, 옷을 입고, 그의 자리를 준비하고, 그에게 씻을 도구를 주었다. 싯다르타는 설교를 할 준비를 마치고, 그들에게 그가 깨달은 바를 하나씩 들려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