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교 관련 정보

거듭된 전생의 표현, 생명의 수레바퀴

by jiji1 2022. 9. 18.

윤회의 수레바퀴

존재의 죽음과 재탄생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된 싯다르타는 이러한 전생의 개념을 불교 교리에 상당수 적용시켰다. 자타카스라는 경전이 있는데, 이 책에는 인간으로서 357명의 전생을 기록하고 있으며, 신으로서 66명, 동물로서 123명의 전생을 기록하고 있다. 부처를 여자로 묘사한 이야기는 거의 없지만 이것이 과연 불교 편찬자들의 편향된 태도의 결과인지 아니면 그들이 유래한 불교 이전의 서술 전통의 한계인지 알 수는 없다. 자타카스는 불교신자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경전이 되었다. 초기 불교에서 회화와 조각에 있어서도 전생에 대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으며, 살아있는 생명은 윤회를 거듭하기 때문에 필히 윤리적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자타카스는 금욕주의자, 왕, 도박꾼, 대장장이 등 다양한 계층과 인물들을 묘사한다. 심지어 강도, 나무 영혼, 산신령, 도마뱀, 개구리, 개, 돼지, 쥐와 같은 생명체들은 하등의 운명을 지닌 존재의 상징물로써, 잘못된 인과의 업보를 지은 자들의 결과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윤회를 묘사하기 위해 수레바퀴를 자주 사용하였다. 일명 생명의 수레바퀴라고 명명함으로써, 생명체의 거듭된 윤회가 마치 바퀴처럼 계속 굴러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가장 오래된 현존하는 바퀴의 그림은 아잔타에 남아 있다. 윤회의 바퀴는 티베트 불교 미술에서 더욱 발전했으며, 수도원의 정원이나 명상을 위해 사용되는 족자에 자주 그려졌다. 불교 문헌은 실질적으로 창조에 대한 어떠한 기록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시간의 기원을 분별할 수 있는 지점인 창조의 시점이 언제인지를 아는 것보다, 오히려 경전은 자신의 행위를 통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인생의 재창조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주의 영역

우주 전체는 크게는 세 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게는 6개의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고 말한다. 크게 3개로 나누자면, 관능적인 영역, 형태의 영역, 그리고 무형의 영역이 그것이다. 관능적인 영역과 형식의 영역, 그리고 무형의 영역을 통해 운명이 부활되고, 재탄생된다는 것이 경전의 설명이다. 이는 다시 6개의 단계로 세분화되는데, 맨 처음 세 단계에서의 재탄생은 악행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가장 타락한 존재는 뜨거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불교의 지옥은 연옥이지 영원한 응징의 장소가 아니다. 한 번의 잘못된 업보로 인해,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며, 처벌을 받은 개인은 다시 수행을 통해 더 높은 단계로 상승하여, 이전 단계를 벗어날 수 있다. 어떤 곳은 굶주린 유령들의 영역으로, 이 단계에서는 절대 만족할 수 없는 배고픔에 계속해서 시달리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경전에 묘사하기를 그들을 아귀라고 부르며, 벽 밖에 서서, 보이지 않는 성문들 너머로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먹여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동물로 태어나는 영역은 바로 이 굶주린 아귀들의 단계 바로 위에 있다. 동물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은 동물들이 당하는 잔혹함을 겪어야 한다. 이러한 지옥, 아귀, 축생의 단계는 악한 업보를 받는 단계로 설명되고 있으며, 좋은 업보에 대한 다음 세 가지 단계는 상위층에 해당한다. 우선 가장 먼저, 아수라라는 단계이다. 아수라는 좋은 업보들 가운데, 가장 낮기는 하지만 인간이라는 더 나은 길을 갈 수 있는 기회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인간이라는 단계이다. 인간으로 태어나는 단계는 세 영역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오직 인간으로 태어났을 경우에만 미덕과 지혜가 증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다른 4가지 영역들,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는 인간의 영역에서 취해진 선택과 행동에 대한 보복 또는 보상의 단계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천상의 단계인데, 천국에 머문다는 의미는 인간으로서 얻은 공로가 무르익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6단계를 거쳐 생명체는 윤회를 거듭하고 있으며, 이러한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면 완전한 해탈과 열반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불교가 주장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